전쟁 이후 미국 사회는 정신적 빈곤과 공허함에서 벗어나고자 술과 음악을 즐기는 문화가 성행했습니다.

도시의 밤거리는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밤새도록 파티장에서는 재즈 음악이 흘러나오고,

젊은이들은 자유를 쫓아 댄스 플로어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유를 찾았으나 반대로 금지와 갈등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1919년에 비준된 수정 헌법 18조는 ‘술’의 제조 및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금주법이 시행되면서 미국의 모든 술집이 폐쇄되었고,

갱단에 의해 지하화되었습니다. 이권 다툼이 늘어나면서 뒷세계의 마피아 같은 범죄조직들도 극성을 부리던 시기였는데,

이들은 금주법의 허점을 파고들어 밀주 산업으로 떼돈을 벌어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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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는 번영의 시대였으나, 동시에 확실과 불확실, 안정과 혼란, 복종과 갈등의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호황은 오래가지 못하고 20년대 말, 주식시장이 붕괴하며 대공황이라는 어두운 그림자에 빠져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