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40s

“ 불 필요한가? ”



쟝
오렐리안 루
35 / 196세 | M | 길거리 인형사
183cm / 6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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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미더운 청자
“그래, 그래 뭐 확신은 못한다네. 그래도 맡겨보게나.”
여전히 믿음직스러운 어른과는 거리가 있다. 적당히 이루어져도, 이루어지지 않아도 상관 없는 가벼운 약속을 하기에는
이만한 인물이 없다. 종종 잊고 있던 소식을 전해준다던가.. 가끔 생각 날 때 시시콜콜한 얘기를 털어놓는다던가.
떠돌아다니는 일을 하는 만큼 무겁지 않은 발걸음에 당신의 고민을 등에 지고 처음보는 땅까지 옮겨다 줄 것이다.
-무심한 대화상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뭐든 좋게 좋게 해결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역시 사람은 직업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며 교류함으로써
성장해나가는 것이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살아온 세월에 비해 한계를 가진 기억력 때문인지 종종 대화상대를
헷갈리곤 한다. 필멸자들은 그가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머리를 다쳐 기억을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로서는 따로 변명거리를 만들 수고가 줄었으니 아무래도 좋지만 말이다.
-여전히 실없는 남자
“인생은 눈 깜짝할 사이에 뒤집히곤 하지, 시간은 순식간이고.”
백년 전에는 신중하지 못하다 하면 ‘그래 그래, 그걸 이제 알았나 나는 구제불능이라네.’ 라고 대꾸했겠지만
이제는 ‘세상에 진중한 사람만 있으면 큰일이지.’ 하고 넘어가는 요량을 지녔다.
아직도 허황된 세상을 꿈꾸지만, 지금 와서는 실제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직접 만드는데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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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인형사 이전의 이야기.
한 동안, 그러니까.. 대략 30년 정도는 몽타주나 평민들로 부터 푼돈을 받아가며 초상화나 영정사진을 그려 돈을 벌곤 했다. 오렐리안이 전공으로 삼은 것은 풍경화였으므로 얼마간은 걸어 갈 수 있는 곳들을 떠돌며 풍경화를 그리며 지내기도 했다.
수중에 돈이 부족해지면 간간히 팔아넘기는 식이었다. ‘루’ 라는 가명 아닌 가명으로 이름 뿐인 화가 생활을 지속하다 우연히 무명 주간지에서 그림을 연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연재 했던 만화는 ‘대략 스무마리의 쥐들’이었다.
-’대략 스무마리의 쥐들’
모임에서 만났던 불멸자들의 특징을 모호하게 섞은 스무마리의 쥐들이 일상을 보내는 시시콜콜한 세-네컷 정도의 연재였다. 만화를 그리는데 관심이 있던 것도 아니며, 전공도 아니었지만. 자신과 다른 불멸자들의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 남기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펜을 잡게 되었다. 겸사겸사 A의 장례식에서 만났던 마리나의 요청인 ‘몽타주를 그린 사람을 찾는 것’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종종 관련된 이야기를 쥐들로 풀어내곤 했다. 타국에 있을 불멸자들이 한번 쯤 봤다면 그것도
좋은 이야기거리가 되리라.
소소한 인기를 얻어 주간지가 폐간되기 전까지 연재를 했다. 기간은 대략 5년 정도.
-길거리 인형사
주간지도 폐간했고, 슬슬 필명과 신분을 갈아치울 시기가 맞물려 새로운 직종을 손대려 했으나 마땅한 것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와중 연재기간 동안 독자에게 선물 받았던 ‘대략 스무마리의 쥐들’ 인형이 눈에 들어왔다. 이미 이야기는 전부 만들어져있고 자신은 말로만 풀어내면 될 것 같고.. 장소를 옮겨다니며 새로운 풍경을 그려 인형극의 배경으로 사용하면 될 성 싶어 다른 쥐들의 인형도 만들기 시작했다.
-흡연
바닥 중, 바닥 생활을 길게 해본 오렐리안이지만 술, 담배, 마약, 도박 중 어느것에도 손대본 적이 없었다.
멀끔한 밑바닥 생활을 청산한 뒤 일을 구하면서 몽타주, 초상화, 주간연재, 신문삽화 등 마감이 겹칠 때마다 한 대씩
태우다보니, 담배를 태우지 않으면 입이 심심하다고 느낄 정도가 되었다.
-언어
영어, 프랑스어(모국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조금하고 중국어는 간단한 인사 정도만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