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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s

“ 네, 듣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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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즐 로멜린

로티 마이어

 

23 / 337세 | F | 저널리스트

167cm / 5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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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긍이 빠른 I 무던한 I 긍정적 I 흥미 중심적인

 

높은 사교성과 배려를 함께 겸비한 사람. 단순히 무리의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만으로 그치지 않고 크고 작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친구의 고민 상담 상대를 자청하거나 주변에서 갈등이 벌어지면 나서서 중재하는 등 다양한 인간관계에 직접 뛰어드는데 거리낌이 없다. 이러한 성격이 형성된 데에는 첫 번째로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타고난 천성을, 두 번째로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들의 기류를 예민하게 감지하는 촉을 이유로 들 수 있겠다. 직접적인 말로 전해 듣지 않아도 먼저 표정이나 분위기, 말투에서 묻어나오는 감정을 읽고 그 사람이 품은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눈치 빠르고 처세술 좋으니 어떤 자리의 주축이 되거나 일을 주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매사에 여유롭고 언행 곳곳에서 자신감이 묻어난다. 무슨 일을 하든 모두 성공할 자신이 있다는 마음에서 오는 자신감이 아니라 비록 예상한 결과가 아니더라도 그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얻었고 좋은 경험이 됐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여기기 때문. 결과보다 일을 처리하면서 얻는 경험과 과정을 더 중시한다. 설령 최악의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그것도 일종의 ‘좋은 경험’으로 치부하고 평정심을 잃지 않는데 이따금 이건 좀 심각한 일 아닌가, 싶은 상황에서마저 한결같이 낙천적이다. 늘 잔잔한 감정 기복을 보이는 그녀를 주변인들은 농담삼아 돌부처라고 칭하기도 한다.


 

실패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만큼 도전정신이 왕성하다. 주변의 작은 변화도 곧잘 알아채는 기민한 눈썰미로 남들 보기에는 별것 아닌 것에서도 재밋거리를 찾아내는 것이 취미이자 특기. 관심을 두고 있는 취미의 가짓수가 많고 분야도 다양하다. 이따금 한없이 차분하고 이성적인 사람인 것 같다가도 관심사에 심취해 돌연 돌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물론 이 행동으로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상식의 선과 호기심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심, 둘 중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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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주변에 있는 거라곤 너른 들판뿐인 변두리 시골, 양을 주로 기르며 생계를 이어가는 목축업자인 부모 밑에서 자랐다. 노동력이 곧 재산인 집이 으레 그렇듯 형제자매가 많아 늘 복작거리고 조용할 틈이 없는 분위기의 집안이었다.

 

집에 먹을 입은 많고 다달이 빠져나가는 돈은 고정되어 있는데 들어오는 수입은 불안정하니 형제 중 몇몇은 다른 집에서 숙식하며 일손을 돕는 형태로 독립하자, 자신도 덩달아 독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상류층 가정의 잡역 하녀로 들어가게 된다. 당시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양털을 깎거나 가축을 돌보는 것, 혹은 도시로 나가 가죽과 양털을 팔며 배운 계산과 흥정 정도가 전부였기에 당시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몇 없었다고.


 

/직업

 

이전처럼 부유층의 가정교사로 일하기엔 여러모로 힘들겠다는 판단을 내린 후 한동안 이런저런 잡일을 하며 지냈다. 가정부, 하녀, 목축민, 무명 화가 등. 할 줄 아는 재주가 많으니 벌어먹고살 경로를 찾는데엔 큰 문제는 없었다. 개중 글을 깨우치지 못했거나, 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이들을 대신해 편지나 계약서 등의 글을 대필하는 업을 길게 이어갔다.

 

개중에는 신문 광고를 내거나 주변에서 알음알음 소개를 받아 신문 귀퉁이에 실릴 기사나 작가들의 글을 대신해서 써내기도 했는데, 후자의 일은 그리 오래 붙들고 있지 못했다. 로티의 문체는 다소 신랄하고 직설적인 구석이 있어 사실적인 문제를 묘사하는 글이면 모를까, 어느 정도 적당한 포장이 필요한 창작류에는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번역 일에 손을 댄 계기는 가상의 신분으로 일을 받던 신문사에서 ‘이런 것도 할 줄 아느냐’ 며 짧은 글 번역을 제안받으면서부터다. 살며 손에 잡은 책과 읽은 글이 많으니 어렵잖게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 일은 적어도 써 있는 그대로 옮겨다 썼다가 의뢰인과 마찰이 생길 일은 없지 않나. 


 

/불멸에 대하여

 

특별 취급을 받는 일에 민감하기에 그 누구보다 무던하고 평범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과는 별개로

A의 장례식 이후로 불멸자들의 모임에는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주 목적은 친목과 정보 수집.

 

오랜 세월을 살며 다소 능청스러워졌다. 이전엔 잘 해내지 못했던, 아무것도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거나 거짓말을 능숙히

할 줄 알게 된 것. 요즘같은 세상에 ‘나 그것 안다’고 티를 내어 좋을 일이 뭐 있겠는가.


 

/그 외

승마 외의 취미는 길거리의 연극 관람, 그리고 독서. 허구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특히 좋아하는 스토리는 권선징악과 역경 끝의 해피엔딩이 베이스로 깔린, 어찌 보면 진부하단 소리를 들을법한 것들. 보고 있자면 당장 커다란 역경을 마주해도 언젠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준다는 것이 그 이유다.

 

손 곳곳에 굳은살과 잔상처가 남아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목이 약해 컨디션이 안 좋을 때마다 기침을 하기 때문에 따뜻한 차를 틈틈이 마셔서 목을 축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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