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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s

“ 보고싶다는 말은 진심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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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밀러

카이 데 세르반테스

 

41 / 354세 | M | 배우

188cm / 95kg

쇄골을 넘는 길이의 머리카락. 주로 반묶음을 한다. 이마 흉터를 가리기 위해 가르마를 바꾸면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머리를 넘기지 않는다. 정장과 코트를 입고 정돈된 모습은 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겼고 늘상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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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하는|애정결핍?|자조적인

 

타인이 원하는 이미지에 맞춰 자신을 꾸미는 것이 연기라면 그는 꽤 오래전부터 이것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선의의 거짓말을 한 번쯤은 하듯이 그는 말에 행동을 더했을 뿐이다. 언행에 감정을 덧씌워 포장하는 것이 능숙해졌고 때로는 진심을, 때로는 거짓을 진짜처럼 보여준다. 상황 앞에서 진짜 감정은 중요하지 않았다. 어떤 모습도 그것은 불멸 앞에선 일시적인 현상과 다름없으니.

 

몇 십 년이 흘러도 변함없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시작한 게 사랑놀음이었는데, 오히려 그것은 더한 공허함을 뱉어냈다. 정확히 무엇을 바라는지 정의할 수 없을 때 본인이 외로움을 느낀다는 걸 깨닫는다. 귀환하지 못하고 바다 위에서 부유하는 중이다.

 

그는 본인에 한에서 평가가 아주 객관적이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따지며 평가하는 건 고질병이었다. 제 가치를 물었을 때 망설이지 않고 최악이라 말할 수 있을 만큼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 좋지 않은 상황에 맞닥뜨려도 당연한 결과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넘어가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억울하다고 느껴본 적이 드물다. 나는 원래 그런 놈이네. 웃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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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6년 6월 28일|RH+B|Geranium

 

카이 P. 세르반테스

  • 영국에 거주할 때 종종 사람을 써서 세르반테스 가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와인사업을 무탈하게 이어나가는 중이라는 것과 이번 세대의 가주는 누구이며 큰 문제는 없는지에 대한 정도. 이때마다 성만 알고 있는 이들의 소식도 구해보지만 수도 내에 거주 중인 몇 명을 제외하고는 소식을 알 방법이 없다고 한다.

 

  • 붙어있는 땅덩어리만을 떠돌다 보니 사용하는 언어가 섞이는데, 가끔 특정 단어를 바꿔 말하거나 발음이 튈 때가 있다. 이는 불멸자들과의 대화 중에만 나오는 버릇으로 거슬릴 정도는 아니어서 보통 여느 때와 같은 장난으로 인식된다.

 

  • 당신은 생일이 언젠가? 파티를 좋아하는 후작이 술에 취해 제게 물었다. 생일? 그런 걸 챙기지 않은지 몇 백 년이나 됐는데… 뜻밖의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하자 후작은 웃으며 잔을 부딪혔다. 농담은!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사람이 어딨소. 태어난 날을 성대하게 축하해야 오래 산다는 말도 모르나 보군. 아니 행복하다고 했나… 뭐, 그게 중요한가. 1년에 한 번뿐인 날을 기억해 주는 게 좋은 거지. 후작은 단지 파티를 열 구실이 필요했을 뿐이었지만 그때 처음, 아니 아주 오랜만에 제 이름을 건 파티가 열렸다. 불멸자에게 태어난 날은 어떤 의미인가?


 

미국

  • 계기  한 번의 총살 후 바다에 던져졌다가 항구에 거주하며 회복 기간을 가졌다. 그곳에서 생선 손질을 배웠는데, 칼질 실력이 좋다는 평을 받았다. ‘카이’ 이름 그대로 평범한 삶을 유지했지만 10년 남짓의 시간으로는 그동안의 행적을 숨길 수가 없었다. ‘살인자'라는 꼬리표가 다시 붙기 전에 바다를 건너기로 했다.

 

결혼  1894년 겨울, 멜포메네와 미국으로 건너가 함께 살기로 했다. 멜포메네가 자신의 이름을 빌리고 사업의 대리인이 되어주면서 극단에서 일하다가 1905년에 배우로 데뷔하게 되었다. 금방 인기와 인지도가 상승하였고 그때 동거인이 있다는 정보가 기자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신분을 바꾼 멜포메네와 결혼을 했다. 분명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지만 그것은 1910년 1월 신문 1면을 장식하고 1911년 ‘영화 이야기 잡지’가 창간되었을 때도 재차 언급되기도 했다.

 

[주목 받는 남배우, 20살 여성과 결혼]

[동거했던 여성과는 다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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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부부에 대해서]

 

소문  불멸자이기에 신비주의를 유지하는 편. 그래서인지 클리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컸다. 연애사나 범법행위 관련으로 불확실한 말이 따라붙거나 그의 모습에서 과거의 행적을 유추하는 이들도 많았다. 결혼 후엔 대외적인 자리에서 아내를 챙기고 아끼는 모습이 사회적으로 생소하다 보니 여성들에게 인기를 사면서도 남성들에게 반감을 사기도 한다.

 

재산  ‘클리프 밀러’의 이름으로 여러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지만 카이는 이름만 빌려주었을 뿐 달리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 대중은 배우로 벌어들이는 돈을 자금으로 쓴다고 알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헤이안의 사업에 금전적 투자를 하는 중이다. 또는 상대역이 되어주는 이든의 물주를 자처하고 있다. 전과는 달리 어느 정도 돈이 있기 때문에 그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그 외

  • 돈과 함께 글자가 적힌 종이와 하나뿐인 결혼식 사진을 지갑에 넣어두었다. 불멸자들은 사진을 남기지 않지만 최근 소중한 친구들의 사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기회가 된다면 그들에게 제안하려고 한다. 선물하기 위해 사두었던 리라가 낡아버려서 아내의 이름을 새긴 리라를 몰래 주문해둔 상태.

 

  • 술도 담배도 끊지 못했다. 마약은 질린 건지 예전만큼 하진 않는 모양. 금주령 때문에 무허가 술집을 찾는 일이 잦은데, 한 번씩 술집 주인에게 조합이 괜찮은 술을 알려주거나 제조에 도움을 주어서 덕분에 이름난 배우지만 술집을 드나드는 것을 아는 이가 없었다. 술집 주인에게 부탁하여 따로 방을 내어 친구와 만나는 일이 있기도 했다. 담배는 꼭 성냥으로 불을 붙인다.

 

  • 촬영과 연극 공연으로 타지역을 오가는 일이 있을 때마다 짐 가방 안에는 곰인형 하나를 챙겨서 다닌다. 리본을 달고 있는 곰인형을 본 자들은 그가 의외의 취향을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전쟁을 멀리해서인지 악몽을 꾸지 않은 날이 생겼다. 그래도 새벽 보초를 섰던 때처럼 잠에서 깨는 일이 생기지만 이전만큼의 환상을 보거나 괴로움을 느끼지는 않았다.

 

  • 오래된 진주 목걸이는 아직 주인을 찾아주지 못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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