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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s

“ 술값은 자네의 이야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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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카이 데 세르반테스

 

41 / 434세 | M | 바텐더 겸 식당 주인

188cm / 9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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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단발성 계획|때에 따라 다른

 

그간 외면하고 미뤄둔 것들을 마주했다. 감정과 기억, 진실을 느끼면서 눈물을 흘렸을 수도 있다. 후회를 하는 날이 있는 만큼 다짐의 시간을 야금야금 만들었다. 연기를 하는 것은 잠깐 쉬기로 한다. 이 부유함에 의탁하는 게 아닌 두 팔과 다리로 헤엄이라는 걸 쳐볼 생각이다. 육지에 닿지는 못하더라도 떠돌고 싶은 곳을 정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면 하고 싶은 것이 생기기도 하니까. 한 번씩 과거의 세르반테스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예를 들어 계획이 생기면 원칙주의자처럼 군다거나 공과 사가 확실하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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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6년 6월 28일|RH+B|Geranium

 

카이 P. 세르반테스

  •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의 저자로 유명할 뿐, 그가 알고 있는 ‘세르반테스’는 아는 이가 없고, 흔적도 존재하지 않는다. 간혹 떠오르는 기억들이 향수를 일으키나 돌아갈 순 없다. 그것을 그도 알고 있다.

 

  • 아마, 죽을 때까지 그에게서 술이란 수식어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줄지 않는 주량에 술을 좋아하는 만큼 가까이해서 언제나 알코올 냄새가 은은하게 난다. 그러나 이전과는 다르게 좋은 쪽이라, 싫어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 2년 정도 금연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간다. 한 번 해본 것으로 만족하는 건지 다시 시작할 계획은 없다. 전보다 횟수는 줄었지만 악몽은 여전히 꾼다고 한다. 가끔 수면제를 복용한다.

 

  • 이미지를 바꾸면서 귀를 뚫었다. 불멸자인 탓에 구멍은 금세 막혀서 매번 새로 뚫는 수고를 한다.


 

REDO(recuerdo)

  • 1950년 초 클리프 밀러의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 유럽으로 넘어왔다. 곧장 스페인으로 가서 가족의 무덤을 확인했고 그것 외엔 어떤 것도 하지 못했다. 이후에는 식당에 취직하여 일을 배웠는데, 배우 생활을 했던 것이 영향이 있어서 1960년 중반쯤 신분을 정리, 사망처리를 한다. 이후엔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등 길을 되돌아가듯 여행한다. (그래서 한동안 모임 참석을 하지 않았고 연락도 되지 않았다.)

 

  • 1990년,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가려다가 인연이 생겨 프랑스에서 식당을 시작한다. 그간의 경험이 바탕이 되었는지 사업을 시작하는 것에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지상에서 시작한 가게지만 크기를 키우면서 지하까지 포함하게 되었다. 지하는 개인 공간으로 사용하는 중. 가게의 이름은 REDO. 바다를 콘셉트로 잡았고 해산물 요리가 주메뉴이다. 식당은 식사를 위한 것보단 주점의 역할이 커서 바와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 REDO 식당을 시작하면서 염색을 하고 선글라스를 끼는 등, 이미지를 바꿨다. ‘클리프 밀러’와 닮은 사람, 혹은 도플갱어라는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알아보는 상황이 생기면 능청스럽게 넘어가긴 하지만 일 자체를 만들지 않고자 ‘클리프 밀러’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쪽을 선택했다.

 

  • 가게 확장 공사를 하면서 버려진 프렌치 불독을 줍게 된다. 그레이(한 번씩 그레인이라 부름)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함께 생활한지 이제 1년쯤 됐다고. 그레이의 나이는 3살로 추정된다. 인형이나 장난감을 좋아하여 함께 지내면서 그 수는 점점 늘고 있다. 그레이는 종종 토를 해서 심장을 철렁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고 조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 바텐더로서 여러 음료를 개발하였는데, ‘해적의 럼주’ 하나만은 자신이 만든 게 아니라고 말한다. 가장 독특하고 인기가 많은 술 중 하나인 그것을 만든 주인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손님들이 꽤나 있다고 한다.

 

  •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술값을 받을 때가 있다. 이는 REDO의 특징 중 하나로 주로 밤에만 한 번씩 생기는 이벤트로 통한다.


 

그리고

  • 불멸자 만큼은 아니지만 필멸자에게 대해서 호의적이다. 여전히 외로움이란 게 존재했고 거리를 두는 것을 그만두어서 애인을 사귀기도 한다. (러닝 시점에서는 세 달 전에 헤어진 상태.)

 

  • 취미였던 요리를 주로 삼으면서 새로운 취미를 만들었다. 식당 한 편에 있는 체스 테이블에서 손님과 체스를 두거나 LP판을 모은다. 음악을 틀어놓고 잠을 청하는 게 어느 순간 습관이 되었다.

 

  • 단 것을 좋아해서 직접 만들거나 구매하여 항상 곁에 둔다. 담배를 끊을 생각으로 막대사탕을 물어도 봤으나 크게 효과는 없고 본인만 좋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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