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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s

“ 저, 저같은 게… 미, 미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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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벨몽도

 

20대 초반 / 32세 | M | 신학생

177cm / 60kg

밝은 금색의 머리카락은 목 뒤까지 길렀으며, 불안해 보이는 눈동자는 머리와 같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꽤나 눈에 띌 정도의 준수한 얼굴이나, 어색하게 굳은 표정과 호감을 떨어뜨리는 더듬는 말투는

그의 외모가 무색해지도록 만듭니다. 한껏 겁먹어 구부린 자세와,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한 듯 보이는 영양 상태는

그를 더 왜소하고 초라하게 보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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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소침한 | 회피적인 | 낮은 자존감

 

언제나 모임에서 가장자리에 발끝을 걸치고 있는 그는 항상 자신감이 없고 위축된 모습입니다. 낯선 자리를 불편해하고 어색해하는 그는 매번 다른 이와 일정 거리를 두고 눈 마주침도 가능한 피하려 노력합니다. 그가 가벼운 화제에도 말을 더듬거리고 문장을 얼버무리는 걸 보면, 누구든 그가 18세기 프랑스의 사교적이고 화려한 파티와는 거리가 먼 도련님이란 것 정도는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겁니다.

 

확신이 없는 그는 쉽게 타인의 말에 줏대없이 흔들립니다. 적어도 그에게 있어서 타인과의 마찰은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재앙입니다. 주변인과의 갈등을 겪을 바에는, 그는 차라리 자존심을 버리고 기꺼이 무릎을 꿇고 빌 것입니다. 그런 방법조차 통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든다면, 그는 싸움을 회피하기 위해서 몇년을 알고 지낸 사이라고 해도 가차없이 연락을 끊어버리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의 경직되고 회피적인 태도는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됩니다. 그는 타인이 건네는 사소한 호의마저 필요 이상으로 부정하고 왜곡합니다. 자신이 타인보다 열등하고 둔하다고 확신하며, 존재 가치를 빈번하게 깎아내리곤 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자기비난은 가까운 타인마저 그를 외면하게 만들어, 자신을 더 고립시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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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몽도의 사생아

불륜이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는 프랑스 상류사회에서 사생아는 그다지 드문 일도 아닐 겁니다. 영국의 귀족이었던 로랑의

어머니는 그를 출산하자마자 본국으로 돌아갔으며, 아버지는 로랑의 어머니가 떠나자마자 로랑을 방임하고 다른 귀부인과

밀회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학

수도회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지금은 집을 나와 수도원에 들어가 신학 공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신앙심이 깊거나, 학문에 대한 열정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행실이 가벼운 사람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표정이 굳고 움츠러드는 편입니다.

 

말더듬이

20대 초반에 열병을 ‘죽을 만큼’ 심하게 앓은 뒤, 말을 더듬는 게 심해졌습니다. 낯선 이와 대화하는 상황에서는 말을 짧게

하고, 간단한 동작으로 의사표현을 하곤 합니다. 가능하다면 글을 통해 교류를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영어와 프랑스어를

할 수 있으며, 그의 글은 말보다는 훨씬 유려하고 자연스럽습니다.

 

불멸

그는 자신이 불멸자라는 자각이 크게 없습니다. 늙지 않는다는 것을 체감하기에 그는 너무 젊은데다가, 열병을 앓았던

당시의 몇년 간의 기억이 휘발되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불멸자들의 모임에는 몇년 전에야 초대를

받아 우연히 한 번 들렀을 뿐인걸요. 게다가, 그에게 일주일 전에 도착한 소식은 자신에게 불멸자라고 말하고 모임에 초대한 그 ‘A’의 부고 소식이니, 그가 자신의 불멸에 대해 의심하는 것도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감히 그 이야기를 다른 불멸자 앞에서 꺼낼 정도로 용기있지는 못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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