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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s

“ 고, 고귀하신 부, 분들을 뵈,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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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44 / 46세 | F | 시골 여관 말단직원

163cm / 49kg

1. Hair

  • 사랑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붉은 색, 사람들은 제일 먼저 타오르는 불을 연상하나 그녀의 머리칼은 축축히 물에 젖어 시든 꽃잎마냥 색이 어둡고 탁했다.

  • 턱 아래 마치 절취선마냥 일정하게도 잘린 칼 단발이 무척이나 정갈해 인상적이었다.

  • 얇은 머리카락 가닥이 여럿 얼굴 위로 흘러내린다.

  • 머리 위에 낡은 두건을 쓰고 있다. 검붉은 얼룩이 군데군데 튀어 있는 것만 같기도 하다.

2. Face

  • 창백한 낯빛, 홍조라곤 찾아 볼 수 없는 볼품 없는 초라한 인상에 얼굴 위를 가로지르는 주근깨를 가지고 있다.

  • 늘 인상을 써 눈썹 가운데 주름이 잡혀 있고 걱적스러운듯 한껏 쳐진 눈썹이 그녀를 더욱 움츠러드는것처럼 보이게 한다.

  • 반쯤 감은듯 게슴츠레해보이는 눈매 사이로 보이는 검은 눈동자와 붉은 동공은 그럼에도 그녀를 한 번 보면 잊지 못 하게 만드는 것 같다.

  • 그 아래 갈라지고 매마른 입술 마저 그녀의 처지를 말 해주니…

3. Body

  • 깡 마른 몸에 볼품없는 팔다리를 가진 그녀는 ‘다행히 다리는 절지 않구나’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온갖 고생을 해온 것만 같았다.

  • 걸치고 있는 옷의 재질은 꽤 좋아보였다. 마치 어딘가 부유한 귀족의 저택에서 일하는 하녀처럼 보이곤 했지만 그 위 덧대어진 세월은 그것을 반증했다.

  • 더러운 흙먼지와 검붉은 얼룩이 잔뜩 묻어 번진 상태이다.

  • 팔 다리에 크고 작은 흉과 손가락 끝에 박힌 굳은 살.

  • 그리고 팔에 엉성하게나마 둘러진 낡고 헤진 붕대.

  • 신발은 따로 신고 있지 않다고 한다. (맨발)

1. Aroma

  • 흙먼지 냄새

  • 어딘가 비릿한 녹슨 고철 비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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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친절한 #의존적인

 

그녀의 몰골을 보면 떠오르는 동물이 하나 있습니다. 아무에게도 환영받지 못 한 늙은 생쥐. 그의 최후를 아는 이는 아무도 없지요. 왜냐면 관심이 없거든요, 그녀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사람, 심지어 성품마저 그렇게 억세지 못 해 쉬이 꺾이는 것이 일상이며 사람들 앞에 나서기보단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것을 더 좋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언제나 위축 되어 있어 그녀에게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되려 버럭 화를 내며 콜을 보채지만 그럴 수록 더 굴을 파고 들어가는 그녀를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무서운 자극이 아니면 무관심이 전부였기에 그런 그녀도 극과 극인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었겠지요. 그만큼 그녀는 아주 검소한 사람입니다. 돈이 있을 날이 드물긴 했지만 조금이라도 생기면 생필품을 사거나 저금을 하는 것이 전부였으니까요.

#초라하고 #겁이 많은 #생쥐


 

어떤 모습을 보면 뭐랄까, 그녀는 아주 미련한 사람이었습니다. 제 일이 아님에도 자기가 도맡고 억울한 상황에서도 뭐라 딱히 말을 하지 못 하는… 그 소심한 성품에 당연히도 끌려오는 불이익들이 가득해도 별 불만이 없었으니까요, 아니 어쩌면 말하지 못 했는지도 모르지만 아무도 그것을 중요시 여기진 않았습니다. 무관심 혹은 지나친 좋지 않은 관심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이 있기 마련이죠. 그녀는 그 꽃과 같았습니다. 향기가 화려하지도 색이 진하지도 않았지만 그 자리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사람. 그 일이 비록 너무 사소하거나 힘들더라도 친절과 남들을 향한 배려가 멈추지 않는 사람. … 비록 그것들을 돌려받지 못 한다 해도 말이에요.

#순수하지만 #미련한 #들꽃

 

작게나마 유지하고 있는 그녀의 고집이란 그랬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것을 먹어도, 좋은것을 가져도 ‘혼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그것을 누가 보기라도 하면 주책이라 느낄 정도로 고독을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자신을 괴롭히더라도 ‘함께’ 있는 것을 고집했죠. 소심해서 겁을 먹더라도 누군가의 발자취를 납작 업드려 쫓아가는 것을 선택할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은 타오르는 것도 얼어붙을만큼 차가운 것도 아닌 그것은 마치 자비라는 껍질을 쓴 갈증과도 같았습니다.

#지독하고 #잔잔한 #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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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ice

그녀와 한 마디 말이라도 대화를 나누면 알 수 있다. 입을 통해서 나오는 말들이 하나도 빠짐 없이 떨리고 있다는 것을.  상대와 눈도 마주치지 못 하고 전하는 말들은 온전한 발음을 찾기가 어려웠다.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아마 남의 눈치를 보거나 상대에게 겁을 먹었다는 이유가 제일 크겠지.

작은 목소리는 더할 나위 없이 변덕을 부리는 높낮이를 가졌다. 더듬다가도 놀라 삑사리가 나기 일수며 다시 기어들어가는 것도 한 순간이었다.

  • Birth

  1. Day : June 15th

  2. Flower : 삼나무(Cedar/낙우송과) : 그대를 위해 살다

  3. Jewelry : 핑크 지르콘(Pink Zircon) : 고통의 완화

  4. Color : 물망초색 / 콘플라워(#89C3EB) : 우정, 평화, 조화 / 행동 전에 2번 생각하는 신중파

  5. Zodiac : Aquarius

 

  • Nationality : 영국

 

  • History (계기)

콜은 어느 백작 영애의 유모였습니다. 보통 귀족의 유모라고 하면 그만한 대접을 함께 받으며 어느정도의 권력을 행사하는 법이던데… 그녀는 조금 달랐습니다. 말을 더듬으니 대외적인 곳에선 같이 다닐 수 없고, 아무도 그녀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며 인맥도 재물도 가진게 없는 이를 따를 자가 도대체 몇이나 있겠나요. 그녀는 언제나 밑바닥이었고 저택에서 가장 만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녀의 품 안에서 자란 귀한 아가씨는 세상 물정 모르는 낯으로 웃으며 즐겁게 살아가니, 이만큼 슬픈 모순은 또 없겠지요. … 그래도, 그 누가 뭐라 해도 콜은 행복했습니다. 마치 성공한 제 자식을 보는 어미처럼 자신은 초라한 구덩이에 빠져 있어도 빛나는 아가씨를 보면 얼굴 위엔 절로 웃음 꽃이 피었거든요. 아가씨를 모시는 일이라면 어떤 고된 일을 하더라도 행복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가씨가 차를 마시다 옆으로 고꾸라져 쓰러져 버립니다. 급히 의사를 데려와 진찰을 받으니 원인은 급성 중독, 무언가에 중독 되어 약 조차 쓸 시간도 없이 영원한 잠에 빠져버린 아가씨. 아가씨를 그렇게 만든 범인을 찾으려 온 저택 안의 사람들은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며칠, 그리고 몇달이 지나도 범인이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갑자기 모든 원흉의 화살이 콜에게로 돌아오게 됩니다. [저 말더듬이가 그런것이 틀림 없어!], [그래 맞아! 자기 손으로 기른 아가씨가 너무 예쁘게 자라니까 질투가 난게야!!] 누구라도 하나 걸리기만 해라, 지쳐있던 그들의 눈에 지옥불이라도 켜진것마냥 흉흉해지기 시작합니다. 설사 범인이 아니더라도 그에 대한 본보기는 확실히 되겠지 싶어 괘씸한 죄로 더욱 심한 엄벌을 요구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평민이라는 신분에도 아주 드물게 왕을 가까이에서 알현한 콜은 말을 더듬어가면서도 자기자신을 변호하려 했습니다. 단 그 시간이 너무 짧았던게 문제였겠죠.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 순차적인 절차를 밟았습니다. 지하 감옥에 갖혀 온갖 조롱과 고문을 당하다 그 끝엔 많은 사람들의 경멸 어린 시선과 함께 단두대에 올라서는 것. 차가운 바닥에 엎드려 나무 위에 제 목을 얹자 그 위로 떠 있는 거대한 칼날의 서늘함이 공기를 타고 느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한 순간, 시종의 큰 외침과 함께 시야가 흐려집니다. 제 붉은 머리칼이 바람에 흩날립니다.

잘린 목과 함께 국경 외벽에 콜의 몸이 걸립니다. 아마, 아니 확실히 그때 분명 잘렸던 목이 천천히 이어 붙고 밭줄에 매달린 몸에 통증이 느껴지며 눈이 떠졌습니다. 죽었으나, 다시 살았습니다.

 

  • Like / Hate

  1. Like

  • 어린 아이들, 사과꽃, 동물, 하얀색, 바느질

  1. Hate

  • 목을 감싸거나 목 주변에 닿는 것들, 시선(주목)

 

  • Hobby

  1. 낡은 천에 자수 놓기

  2. 콧노래 흥얼 거리기

 

  • Have it

  • 몸을 숨겨줄 낡고 큰 천 

  • 아주 약간의 돈

  • 길을 걷다가 딴 작은 나무열매

 

  • 그 외

  1. 그녀는 영국에서 끔찍한 백작영애 살인범이라고 이름과 얼굴이 알려졌습니다. 도망을 친적은 없으나 몽타주가 있을 정도로 사람들은 그녀를 싫어했습니다.

  2. 직접 기르고 모시던 아가씨를 질투한 유모, 라고 부르며 사람들은 혀를 찹니다.

  3. 도망치다 소문이 덜 난 국경 외곽에 있는 여관에 도착해 사정을 빌어 겨우 일할 수 있게 됩니다. 일을 시작한지는 며칠 되지 않았어도 능숙하게 해냅니다.

  4. 그녀는 글을 쓰고 읽을 줄 모릅니다.

  5. 하지만 그녀는 양손잡이이고 손재주가 아주 좋습니다.

  6. 어떤 험한 일도 거절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말이에요.

  7. 종교는 딱히 없으나 가끔 신을 찾아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8. 긴장하면 식은땀을 많이 흘립니다. 그 외에도 다한증을 앓고 있어 손을 앞치마에 자주 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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