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80s

“ 무슨 일이든 맡겨만 주세 요! 금화 한 닢에 (비)싸게 모십니다 ♪ ”



젠
제노
24 / 444세 | F |심부름꾼
158cm / 4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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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알아? 바로 돈! 금! 보석! ”
「 속물적인 심부름꾼 」
여기에 제 목숨보다 돈이 더 소중한 사람이 있다. 우연히 새 물건을 선물받으면 바로 가져다 팔고, 돈이 되는 게 있으면 값을 높게 올려 또 팔고, 잠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끊임없이 일을 해서 하루가 멀다 하고 돈을 끌어모으고 있는 사람.
한평생 부유하게 살아본 경험이 없는 어떤 심부름꾼은 그저 눈앞에 보이는 돈 모으기가 급급하여, 물건이 아닌 사람을 대할 때도 득과 실을 따져 계산하는 나쁜 버릇이 생겼다. 득과 실을 따지는 대상에는 본인도 포함이 된다. 아무리 무모하고 위험한 일이어도 보수가 높으면 절대 제 몸을 사리지 않는다. 주변인의 걱정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 너무 걱정마~ 좋은게 좋은거지 ♪ ”
「 낙관적인 괴짜 」
긍정적이고 밝다. 속되게 말하면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진 것 같은 사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주 웃고, 부정적인 말을 내뱉는 경우가 거의 없다. 살아오며 충분히 고된 경험을 많이 해서인지, 단순한 사고방식 덕분인지. 평범한 사람의 기준보다 훨씬 과하게 낙관적인 삶을 살아간다. 독특한 면이 있어 대화를 나눌 때 대답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통통 튈 때가 잦다.
“ 이 돈 줄테니 나중에 10배로 갚아ㅡ! ”
「 그래도 이타적인 이웃 」
돈이면 사족을 못쓰는 주제에, 초라한 낯빛으로 거리에 앉아있는 노인이나 아이를 보면 눈에 밟혀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다. 못 본 척 무시하고 지나간 뒤에도 목에 생선가시가 걸린 것처럼 걸리적 거리는 기분이 계속 맴돌았다. 그러다 결국엔 돌아가서 그들에게 있는 돈을 다 털어주는 과정을 반복한 게 벌써 몇 세기 째인지. 당연히 그의 수중에 남는 돈은 없었고.. 궁핍한 생활을 연장하며 살아오게 되었지만.. 도와준 사람들이 고맙다며 활짝 웃어주는 모습을 보고 나면 '시간은 많으니까 아무렴 어떤가' 라는 생각이 들어 함께 마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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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NO 》
- 14세기 경|영국 출생|날짜 불명.
-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며 상인, 마부, 잡화점, 여관 운영 등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하고 다녔다.
- 일한 경력은 400년이 훌쩍 넘지만 정작 수중에 돈이 없어 궁핍한 생활 중 …
- 글은 살아오면서 자연스레 익혔다. 여러 언어로 가벼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 소년~청년 정도의 나이로 인식되고 있다. 성별을 착각해도 굳이 정정해주진 않음.
- 치료비가 아까워 다치는 일이 있어도 치료를 잘 받지 않는다. 손 붕대를 풀면 최근 입은 화상 흉터가 있다.
《 첫번째 삶과 불멸 》
- 삶의 끝이 있다고 믿었던 시절,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겨우 입에 풀칠하며 살았다. 부모님은 소작농으로 그들을
도와 농작물을 재배하며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아른거린다. 식탁에는 늘 딱딱한 빵과 물을 많이 넣어 맛이 밍밍한 스프만이
존재했지만, 돌이켜보면 그 시절이야말로 그의 삶에서 가장 평화로웠으리라.
- 그리고 24세가 되던 날, 인근 산에서 시작된 큰불이 마을까지 내려와 사람들의 목숨을 대부분 앗아가버렸다. 제노 또한
대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하여 쓰러졌으나 신이 내려준 선물인지, 혹은 농락인지 그는 기어코 눈을 떴다. 온통 재로
변한 세상 속에서 홀로. 짧은 평화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 이젠 이것도 지나버린 옛날이야기 중 하나일 뿐, 별다른 감흥은 없다.
- 제노는 이 불멸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시간은 금이라는데,
금이 이렇게나 넘쳐나다니!
《 호불호 》
- LIKE| 돈, 보석, 반짝이는 물건, 금안을 가진 사람 (금화가 생각남), ??, ???
- DISLIKE|새로 산 물건을 본인이 사용해야 하는 상황, 브로콜리, ??
《 입소문난 심부름꾼 》
「 귀찮은 일을 대신해 줄 사람을 찾고 계시나요?
평소에 짜증 나던 녀석 뒤통수 때리기, 싫어하는 사람 가게에서 깽판 쳐주기
짝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 데이트 기회 만들어주기, 아이 돌보기, 반려견 산책,
반성문부터 러브레터 대필까지 믿고 맡겨만 주세요! ― 44번가 젠 」
- 심부름꾼, 젠. 비윤리적인 일을 제외한 모든 일을 의뢰받아서 대행해 준다.
- 정말 모든 걸 해주기 때문에 알음알음 입소문이 퍼져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편.
- 단, 심부름 값에 더해서 이런저런 요금을 많이 청구하니 주의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