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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s

“ 맞아! 내가 '그' 샤르티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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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클린 샤르티에

 ​푸시아

 

22 / 60세 | F | 무직

162cm / 5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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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인 / 변덕스러운 / 철없는

 

 

깨물면 장미 향이 날 듯 발그레한 뺨과 간드러지는 웃음소리, 에메랄드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눈동자....
공들여 만든 케이크같이 화사한 귀족 아가씨의 겉모습을 나이프로 잘라낼 수 있다면 그 단면은 망나니와 다름없을 것이다.
천성이 타고나기를 이기적이며, 감정적이고, 변덕스러워 성격파탄자의 자질을 두루 갖춘 데다가 불멸의 삶까지 얻었으니
필멸자의 관점으로는, 매 순간 사춘기와 갱년기를 오고 간다고 볼 수 있겠다.

기분을 바꾸는 것은 손바닥 뒤집 듯 쉬워 평소 주변인을 쩔쩔매게 만들곤 한다. 어쩌면 그것을 즐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평소 기분이 좋을 때는 늘 생글생글 웃는 낯이지만 감정 기복이 널뛰듯 하여 쉽게 화를 내거나 울음을 터트리는 일이 잦다.
문제는 이 감정의 기복이 꽤나 극단적이라 한번 성질이 폭발하면 물건을 부수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등

스스로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마는 것이다. 그 꼴을 보고 있자면, 도무지 이성을 가진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이미 몇 차례고 집안의 가구를 부숴먹어 방 인테리어를 싹 갈아치운 전적이 여럿 있다.

기막힌 점은 그렇게 난리를 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갑게 군다는 것이다. 이 또한 종잡을 수 없는 변덕 때문이리라.

불멸자 치고는 갓 태어난 수준의 어린 나이이지만 같은 나이의 필멸자들에 비해서는 지나치게 철이 없다.
사회의 규율이나, 기본적인 예의범절, 성인이 지녀야 할 책임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등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 데다가 적절한 시기에 교육을 받지 못해 제 나이에 걸맞은 성숙한 사고력을 갖추지 못했다.

도덕 의식의 부재는 물론이요, 책임과 의무를 경시하고 마음이 내키는 대로만 살아가고자 한다.
불멸자로서 살아갈 미래라든지, A의 죽음이라든지... 당장 눈앞의 일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오직 '특별한 나 자신'에 푹 빠져 세상이 본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마냥 행동하는 모습이 순진하고 무지한 어린아이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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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

시작은 길거리에서의 비천한 생활이었다.
태생이 유복하게 살아온 이들은 모르겠지만 입에 풀칠하기 어려운 사람들 중에는 먹지 못해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다. 어쩌면 그녀 또한 그런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마치 위가 쪼그라드는 것만 같은 극심한 통증에도 끝내 죽음에 다다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말이다.

죽지 않는 삶이라니, 얼마나 축복인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다. 타이밍 좋게 찾아온 A는

놀라울 만큼 손쉽게 그녀를 귀족가인 샤르티에 가문에 입양시켜 남부럽지 않은 환경, 사치스러운 드레스,

매 끼니마다 다채로운 식사를 누릴 수 있게 해주었다. 푸시아에게 영원히 산다는 것은 축복에 가까운 사건이었다.


푸시아는 자신이 '선택받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A는 마치 죽음이 없는 삶이란 얼마나 특별한가.

한정된 삶을 사는 생명이 하찮아 보이기 시작하고, 남과 다른 특성을 가진 자신이 온갖 좋은 물건들을 누리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에 이르르자, 푸시아는 자신의 특별함을 타인에게 알리고 싶었다. 
이에 자신이 불멸자라는 소문을 사교계의 뒤편에서 퍼트리게 되었고, 자연스레 그녀를 추종하는 귀족 무리가 생기게 되었다.
덧없는 영생을 바라는 필멸자들이 그녀를 맹신하기 시작했고, 이를 즐기며 추종자들에게 제공받은 금전과 사치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중이다.

언동을 주의하라는 동료 불멸자들의 경고를 도무지 알아듣지 못하는 중. 그도 그럴 것이, 겨우 60살이 아닌가.

•샤르티에•

프랑스 수도의 변방에 저택을 소유한 자작 가문으로 자식이 없던 부부가 A를 통하여

불멸자인 푸시아에게 흥미를 느끼고 그녀를 입양했다.

'쟈클린'은 스스로 지은 새로운 이름.

당장 오늘 먹을 빵을 훔쳐야만 살 수 있던 환경에서 꿈꾸었던 모든 것들을 누릴 수 있게 되자

푸시아는 가문의 재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생활을 하게 된다.

어쨌거나 얼굴을 아는 부모는 처음 가져본 것이기도 하고, 모든 사치비용을 제공받고 있기 때문에

샤르티에 부부 앞에서는 비교적 얌전한 모습을 보이는 편.

현재 부부는 머리가 하얀 노인이 되어 푸시아처럼 영생을 살기를 꿈꾸고 있다.

•호불호•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늘 바뀐다.

어제 좋아했던 노래가 오늘은 소음이 되고, 오늘 사랑했던 사람이 내일의 원수가 되는 것이 일상.

변덕 속에서도 꾸준하게 좋아하는 것은 타인에게 대접받는 것. (특별해 보이니까.)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은 자신의 본명이 불리는 것.

 

•그 외•

- 길에서 태어나 자신의 생일을 모른다.

-자라지 않은 정신은 세월의 흐름에 대한 감각에도 무뎠다.

과거를 회상하지도, 미래를 계획하지도 않고 오로지 지금 당장의 기분과 욕망에만 충실한다.

아무리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도 그녀는 스물두 살의 푸시아였다.

- 샤르티에에 입양되고 나서는 자기 손으로 할 줄 아는 것이 거의 없게 됐다.

남에게 의존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세수를 하는 것조차 하녀의 손을 빌린다.

-인간관계는 넓지만 한없이 가벼운 편.

-동질감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불멸자들을 잘 따르며 모임에도 자주 참석했다.

첫 모임은 A를 따라서 한 번, 이후 귀족가에 입양되고 나서는 종종 얼굴을 비추었는데

처음과 그다음의 등장이 몰라보게 달랐다고. 깡마르고 눈을 시퍼렇게 뜬 부랑아가

살이 올라 혈색이 도는 귀족 영애가 되어 돌아왔으니...

첫 모임 이후로는 불멸자들에게 자신을 '쟈클린'이라 소개하고 있다.

때문에 그녀의 본명을 아는 사람이 적을뿐더러, 물어도 잘 알려주지 않는다.

-불멸자를 대할 때의 호칭은 이름이 기본이지만, 겉보기에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면 '당신',

어려 보이면 '너,' 혹은 '얘'. 가끔은... '야'. 공통적으로 반말을 사용한다.

​-단세포다. 무엇이든 깊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받아들여 거짓말에 잘 속고, 비위를 맞춰주면 좋아한다.

​-프랑스에서 나고 자라 영어를 할 때도 프랑스 억양이 강하다.

 

- 다소 도끼병이 있다. 왜냐면 난 특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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