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0s

“ 로즈는 모두의 것이랍니 다~! ”



로즈 오스본
푸시아
22 / 200세 | F | 가수
162cm / 5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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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인 / 변덕스러운 / 방탕한
광란의 시대에 매우 잘 어울리는 인물로, 유흥과 자유와 위험을 사랑한다.
이 시기의 미국은 매일 새로운 자극을 불러왔고 푸시아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날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어느 때보다 감정적이고 충동적으로 살면서 매 순간 자신의 흥미를 충족시킬 만한 것을 쫓았다.
여전히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았고, 과거는 빠르게 잊혀 갔으며. 미래를 계획하기보다는 격변하는 시대를 즐기기에 바빴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연스레 감정의 기복은 더욱 심해졌다.
콧노래를 부르다가도 돌연 짜증을 내거나, 즐겁게 대화를 나누면서도 기분이 상하면 금방 무례하게 굴었다.
그 기분이 언제 어떻게 무엇 때문에 바뀌는지 짐작할 수도 없었다.
당신의 뺨에 입을 맞출지, 아니면 그 뺨을 후려갈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푸시아는 여전히 머리가 나빴지만, 오랜 세월을 살다 보면 눈치라는 것이 생기기 마련이다.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빨라졌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녀는 타인의 눈치를 보며 살아본 적이 없는 데다가, 그것을 이용할 만큼 똑똑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에 상대의 뜻을 알면서도 모르는척하는 기술이 늘었다. 곤란하거나 귀찮은 일이 생기면 능숙하게 회피해버리고 몰랐다는 듯이 웃는다. 결과적으로는 예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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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현재 가수로 활동 중이다. 붉은 폭포를 연상케하는 잘 손질된 긴 곱슬머리가 트레이드 마크. 동료 가수들은 유행을 따라 짧은 머리를 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오히려 눈에 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부터 백업댄서로 일하다가 시카고의 재즈클럽에서 관계자에게 캐스팅되어 그길로 데뷔하게 되었다. 이것이 약 2년 전으로, 가수로 산지는 비교적 오래되지 않았다.
인지도는 길을 지나면 간간이 알아보는 사람이 있는 정도이지만 본거지인 시카고에서는 꽤 유명하다.
짧은 활동 기간에 비해 금방 이름을 알리게 된 편이다.
무대를 벗어나 객석 테이블 위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난입한 취객과 함께 춤을 추는 등 파격적인 쇼맨십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이 시대의 사람들은 이러한 변덕스러움을 매력이라 칭했다.
별명은 '시카고의 연인'
인지도가 급상승한 시기에 지역 잡지사에서 붙여준 이름을 하나둘씩 따라 쓰기 시작하면서 별명으로 굳혀졌다. 성격이 불같기로 유명하긴 하지만 자신의 팬에게는 상당히 관대하여, 다소 무례한 언행이나 요구도 흔쾌히 받아준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만인의 연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별명값을 하는 것인지, 연인이 자주 바뀐다는 구설수가 있다.
이 소문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데, 만나는 사람이 매번 바뀌는 건 사실이지만 연인 사이는 아니기 때문이다.
나름의 철칙은 자신의 팬과는 일정선 이상 가까워지지 않는 것.
....
여기서 비밀 이야기를 한 가지 하자면, 가수라고는 했지만 사실상 직접 노래를 부르진 않는다. 춤에는 일가견이 있어도 노래 실력은 꽝이었기 때문에 대신 자신의 목소리가 되어줄 사람을 무대 뒤에 세우고 그 노랫소리에 맞춰 입을 벙긋거리는, 일명 '립싱크 가수'로 데뷔한 것이다. 이 사실은 소수의 관계자들만 알고 있으며 대중들에게는 철저히 숨긴 채 활동 중이다. 엄연히 사람들을 속이는 행위이지만 푸시아는 별다른 죄책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거야 불멸자의 삶에서 거짓말은 필수 아닌가?
•호불호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늘 바뀐다.
어제 좋아했던 노래가 오늘은 소음이 되고, 오늘 사랑했던 사람이 내일의 원수가 되는 것이 일상.
지금 가장 좋아하는 것은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
본명을 잊고 산지 꽤 되었으나 여전히 그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
•그 외
- 길에서 태어나 자신의 생일을 모른다.
- 필멸자를 대하는 태도는 꽤 이중적이다.
필요 이상으로 가까운 것 같다가도 돌아서면 미련 없이 끊어내버리고, 아는 사람은 많지만 특별히 친밀한 사람은 없다.
- 불멸자를 대할 때의 호칭은 이름이 기본이지만, 겉보기에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면 '당신',
어려 보이면 '너,' 혹은 '얘'. 가끔은... '야'. 공통적으로 반말을 사용한다.
- 가족은 만들지 않고 혼자 살았다. 지금 가족이라고는 개 한 마리뿐이다.
아프간하운드를 기른다. 데려온 지 3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다.
평소에는 내 강아지, 또는 퍼피라고 부른다.
휴일에는 개를 데리고 거리를 산책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 담배를 자주 피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하거나, 아니면 정반대로 흥에 겨울 때, 심심할 때... 아무 때나 피우다 보니 습관이 되었다.
정작 시가렛 홀더만 덜렁 가지고 다닐 뿐, 늘 남의 것을 가져다 태운다.
